[취재앤팩트] 청각장애인 커플 장기간 학대...지적장애인·노모 1억 원 넘게 갈취 / YTN

2024-02-01 36

청각장애인 커플, 같은 청각장애인들에 학대당해
장기간 이어진 학대…폭행 피해로 몸 곳곳에 멍
잠 안 재우고 무거운 물건 들게 하는 등 학대


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대와 경제적 착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

YTN은 장애인들이 당한 경제적 착취 피해 사례를 연속해서 단독 보도했는데요.

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양동훈 기자!

[기자]
네, 대전충남세종취재본부입니다.


양 기자, 같은 장애인들에게 학대를 당한 청각장애인을 만나고 왔죠?

[기자]
네, 충남 천안에 사는 20대 청각장애인 여성 A 씨입니다.

A 씨와 남자친구는 같은 청각장애인인 남성 두 명에게 장기간 학대를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.

지난 2022년에 두 달여 동안 괴롭힘을 당했고, 지난해에도 추가 범행을 또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.

휴대전화로 얼굴을 폭행하고, 몸을 손발로 때리는 등 구타해 여기저기 멍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.

잠을 안 재우거나, 무릎을 꿇고 무거운 물건을 들게 하는 등 갖가지 학대를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.

제가 A 씨를 직접 만났는데 문자로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.

A 씨 아버지는 딸과 그 남자친구가 나이에 비해 인지 능력이나 사회성이 많이 부족해 범행을 피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지적 장애 진단을 받아 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.

경찰은 가해자들이 성범죄까지 저지른 정황을 확인하고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


감금이나 학대뿐 아니라, 경제적 착취도 당한 거로 알고 있는데요.

[기자]
네, 피해자들과 그 가족은 가해자들에게 거액을 갈취당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.

수단도 여러 가지였는데요.

우선, 피해자들이 갖고 있던 컴퓨터와 귀금속을 훔쳐갔다고 했습니다.

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아 떠넘기기도 했고, 휴대전화를 여러 대 개통해 팔아치웠다고 합니다.

이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일해서 모은 돈도 모두 빠져나갔다고 하는데요.

A 씨 아버지는 이들이 대출을 더 받을 목적으로 강제로 혼인 신고까지 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.

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
[A 씨 아버지 : 11월 7일인가 혼인신고가 돼 있더라고요. 신혼 대출이라든가 그런 것을 이용하려고 한 거 아닌가…. 언뜻 (생각이) 들더라고요.]

두 피해자의 가족들은 모두 합쳐 적어도 5천만 원 넘는 피해... (중략)

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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